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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류는 아니지만 1.5류쯤 되는 대학에 들어갔다.

어영부영 살다가, 인생살이에 치여 살다가 졸업했다.


어영부영 학원강사하다가 나를 받아주는 지방의 직장에 입사했다.

지방살이가 서럽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다.


헤어졌다.


수도권에 전직원 30명인 직장에서 연봉 160 깎이고 회사를 옮겻다.


그리고 1년 반.

하루하루가 재미없다.


내게 소룸끼치도록 스릴 넘치고 흥분되게 하는 일이 근 1년간 있었던가?


내게 만족을 주기 위해서 하나둘 사모은 물건들은 소름끼치도록 조용하고 적적한 내 방을

가득 채웠다. 더이상 가지고 싶은 것이 없지만 허무하고 쓸쓸하다.

회사에서는 하루하루 그냥 때운다. 멍하게 아침에 나가 커피한잔하고 일하는 척 하면서

인터넷 하면 하루가 지나간다.

내게 긴장과 흥분을 주는 일은 없다. 직장은 자아실현의 목적이 아닌, 카드빛과 내 만족을 위해

쓰여진다. 하루하루 그냥 입에 풀칠하고 산다.


하루하루 한가지 한가지 일을 그냥 때우면서 산다.


내 발전? 회사의 발전? 관심밖이다. 그냥 때우면서 산다.


왜사나 싶다.


짜증나고 미치겠다.


그냥 산다. 그냥.

Posted by 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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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떨린다. ㅅㅂ

짜증나 짜증나


Posted by 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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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20년?

정식으로 취업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단 2년되었는데도 이렇게 지겨운데..


부모님에 대한 존경이 하루하루 커져간다.
Posted by 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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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시절.. 학업을 마치면 먼가 고생이 끝날꺼라고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살았다...

  인서울 상위 10개 대학을 졸업할 정도 되면 연봉 3천 정도는 받을수 있겠거니.. 라고
생각했다. 막상 취업전선에 뛰어드니 녹녹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 4학년 2학기에 모든 대기업
공채에 서류를 넣어보지만 학점을 보지 않는 두산과 몇몇 대기업 말고는 전부 퇴짜를 맞았다.
그 자리는 나보다 높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 나보다 부유해서, 혹은 좀더 피나는 노력을 해서
스펙만들기에 온 대학생활을 쏟아부은 사람들이 차지했겠지...

 TV에서는 나온다. 눈을 낮추고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에 눈을 돌리라고. 눈을 낮춰서 중소기업
공채 정보를 보니.. 연봉 2200.. 2400.. 1400(레알 있었음.. 4년제 졸업 분석 전문인턴 모집하는데
연봉이 1400.. 그나마 세제전 연봉이 1400 ㅋㅋㅋㅋ)

 태어나서 자란 수도권을 뒤로하고 지하철이 닿지 않는 지방에 연봉 2500으로 들어갔다.

 아... 월급이 200이 안되......

 학자금 대출은 매월 50만원씩 빠져나가는데.. 월급이 200이 안되었다... 게다가 촌구석 지방이라
차가 없으면 도저히 생활할수 없는 환경... 아주 다행히도 이모가 안쓰는 차가 있어서 100만원에
업어왔다..

  아 구차한 이야기 다 때려치고 거두절미하고 딱 짤라 말해서 부모님 볼 면목이 없었다.
진짜 뼈빠지게 키워서 대학까지 (그래도 2학년까지는 생활비를 대주셨다... 제대 후에는 스스로
벌어서 다녔지만.. ) 졸업시켜주셨는데.... 부모님 요양은 커녕 월급 200도 안되는 지방에 내려가
있는 아들의 입장이 되니 얼마나 비참하던지....

 결국 10개월만에 때려치고 연봉 쪼금 더 올려서 수도권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아직 내 월급은 세제 하고 200이 안된다..

 인생의 루저다 루저..

 나보다 한달 먼저 오신 과장님은 연봉이 4천이던데.. 난 과연 여기서 10년 일하면 연봉 4천 받을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

 퇴근 시간은 6시다. 그런데 8시에 퇴근하려면 눈치 보인다.
 얼마전에는 허리가 아파서 사무실에서 내내 끙끙댔다. 병원을 가고 싶었는데.. 도저히 병원에
갈 여유가 되지 않아서 그냥 아픈채로 열심히 회사에 다녔다.
 "이게 현실이야.. 마음같아서는 병원에 가라고 하고싶은데.. 지금 상황이.. "
 여유 인원을 절대 돌리지 못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현실....

 나는 무었때문에 대학때 낮에는 수업듣고 밤에는 알바하면서  월급 79만원을 받아 방세 16만원을
 내고 생활비, 식비, 차비, 교재비를 충당하면서 대학을 마쳐야 했을까? 그나마 스스로 벌지 못한
학자금 대출은 지금 매월 50만원씩 꼬박꼬박 나를 괴롭힌다.

 더 무서운건.. 모든 의욕이 없어졌다는 거다......
의욕이 사라졌다. 인생을 왜 살아야 하는지 목표가 없다.
얼굴에 철판깔고 칼퇴근해도.. 집에와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나서 누워버린다.
공부따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좋아하던 독서도 못한지 어언 1년이 되어가는것같다.....
이게 제일 무섭다. 스스로 주저앉아 버리는 느낌이다.

 대학때 개같이 고생하면서도 졸업하면 무언가 인생이 바뀌는게 있을것이라 꿈꿨다.
현실은 한달에 200이 안되는 월급과 매달 나가는 50만원의 학자금대출.............


나는 연봉 3천이 넘는, 이름을 대면 알 수 있는 기업들에 취직하지 못한 인생의 루저다.

그 인생의 무게가 나를 짓누른다.. 그저 착하게만 성실하게만 살면 뭐든 해결되었던
중고등학생시절................. 그래도 이 끝에는 뭔가 있겠지 라고 꿈꾸며 악착같이 버텼던
대학시절.

 그 결과가 지금같은 아무 희망도 꿈도 없이 하루하루를 때우는 삶이라면..


 살기 싫다..
Posted by 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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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마라 ㅡㅡ;; 는 아니고..

옮길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아 2년간 연봉이 오르지 않으면 당장 옮기라는 말도 있더라.



저 두개를 결합해보면 내년에는 둘중 하나 결정이 날듯하다.

재미없어도 돈보고 다니거나 돈도 재미도 없는 회사 나가버리거나 ㅋ



다떠나서 사람들 다 좋은데 참 사는게 재미가 없다. 흑흑 ;;
Posted by 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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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였음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Posted by 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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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봉 협상 시기가 되니 더욱 -_-;;

이번에 연봉 안오르면 레알 속쓰릴 듯 하다.

이직하기 직전에 연봉이랑 지금 연봉이랑 차이가 좀 나는데다가
올해도 동결이면 레알 경력 및 연봉에 심각한 손해가 -_-;;

아버지는 옆에서 연봉협상 안하냐? 이렇게 자꾸 말씀하시는데 속이 좀 쓰린게 사실.
1년 가까이 다른 회사에서 일한건 경력 인정도 안되는거 같고..

연봉 한 2~3백만원 손해보는게 될거같은데..

사실 회사에서 회식하는 비용만 따져도 저 차이나는 연봉따위는 커버하고 남는다.
쳐먹는 소고기와 개고기 가격만 해도 -_-;; 이렇게 회식 자주 많이 비싸게 하는 회사도
흔치 않을듯 한데....


예전 회사에 있던 과장님하고 잠깐 통화해봤는데...
"너 올 자리는 항상 내가 예비하고 있어 ㅋ"

그냥 빈말이고 지나가는 말이고 예의상 하는말이라는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회사를 뛰쳐나가는것도 말도 안된다. 사실 일이 고되긴 하지만 딱히 불만인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좋은 사람들도 좀 많고..

그치만 연봉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 통보 받고 이 연봉으로 1년 더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힘빠지게 만든다. 전회사에 계속 다녔으면 주임 진급에 연봉이 꽤 많이 올랐을텐데...

이직해서 손해를 좀 많이 보는것 같다.

내년에도 연봉 만족할 수준 아니면 바로 뛰쳐나가야지 1년만 더 참아보자.




Posted by 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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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물 내부가 너무 깨끗하고 냉장고에 항상 음료수가 비치되어 있다.
   이게 회사지 ㅠㅜ;;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복 출퇴근.
  첫날 양복입고 갔다가 와이셔츠 땀으로 후줄근... 내부는 좀 덥다.

3. 인천에서 수원역까지는 정말 쾌적하게 달리는데 수원역에서 8km 거리가 지옥..
  수원까지 44km 는 40분 걸리는데 나머지 8km 가 30분 걸림 으잌

4. 생동성 시험은 작업표준서가 법에 고시된 대로 따라야 한다.
  완전 빡빡하고 내용도 무지 많다.
  근데 의외로 머리속에 천천히 정리가 되어가는게 신기하다.. -_-;; 나 아직 안죽었나보다..
  이기회에 본격적으로 공부모드로 돌입해볼까 ;

5. 전회사는 커피가 150원이였는데 여기는 300원.. 자판기도 500원에서 600원이다. 으앜
  근데 회사 부엌에 커피가 항상 그득해서 문제없어 아잣!

6. 날씨가 더워지니 자동차 연비가 높아진다 -_-;; 올레 ;

7. 입사후 이틀 일하고 하루 쉬고 1박 2일 야유회 올레 -_-;;;;

8. 점심때 나가서 삼겹살에 소주 -_-;;
   들어와서 교육.. 머리아프고 졸려서 죽는줄 알았다..
   사장님이 따라주시니 안먹을수도 없고 으읔...





 사람이 일이 힘들다고 느낄때 견딜수 있는 방법은 그 힘든 일이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올 때 일듯 하다.
배울것도 많고 배운것도 많지만 즐거운 이유는 나에게 그것이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와서 이지 않을까 싶다.

 내 웬만하면 제약쪽 업무에 관계되고 싶지 않았지만 사람일이란 정말 모르나보다.... -_-;;
내가 제약관련실험회사에 다 들어오게 되다니 -_-;; 크...
Posted by 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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