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Musicstory Cyworld Drawing Guestbook


 나는 나가수에 대한 평을 하기 싫었다.

 비록 프로는 아니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현재 가수들의
위상이 바닥을 기는 현실에서, 새삼스럽게 이런 프로를 만든다고 해서 과연
한국 가요계의 판도가 얼마나 바뀌겠는가 하는 냉소 때문이였다.

 감히 묻는다. 지금 수많은 음악 챠트 1위에서 100위까지의 노래들 중에,
TV 에 나와서 매번 라이브를 고집하는 가수는 몇명이며,
그 라이브를 보면서 가슴이 아려오는 감동을 주는 가수가 몇명이나 되는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맨 처음에 나올때, 방청객에서 눈물이 글썽글썽하는
여러 사람을 비추는 모습을 보았다. 폭팔적인 감정이 밀려오게 만들어오는
진정 가수의 힘이다. 박정현의 절규하는듯한, 온몸으로 표현하는 목소리에서
들려오는 감동은 폭팔적이라고밖에 표현하지 못하겠다.

 과연 현재 음악을 한다고 하는 소위 '가수'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 과연
몇명이나 저런 감동을 줄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출연한 가수들의 위상이 하늘높이
올라갔지만, 또한 동시에 수많은 가수들의 위상을 바닥을 치게 만든다.

 가짜와 3류가 난무하는 세태에서 진정 뛰어난 것을 갈망하던 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한다. 돈을 긁어모으기 위한 음악에서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한
음악이 태동하기 시작할까?

 바란다. 의도와 목적이 어찌되었던, 이번 나가수가 터트린 이슈만큼,
한국에서도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TV에 나와 연애게임이나 토크쇼에 나와서 하하호호하는 가수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가수라는 명예를 걸고, 사람을 감동시키고 가슴을 흔들어주는
그런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다시 대접받는 시대가 오기를!

Posted by Jjun~♡
,